문화예술

학술연구 목록

버마 민주화운동의 대부 민 코 나잉
'나의 꿈'전시회

사단법인 하얀코끼리는 재단법인 고산문화재단·석왕사의 후원으로 버마 민주화 운동의 대부 민 코 나잉 '나의꿈' 전시회를 개최했습니다.
1962년 10월 18일 미얀마 양곤의 짜욱마웅에서 태어난 민 코 나잉은 예술가인 부모님 우 땃 늉 (U Thet Nyunt), 더 흐라 쨔인 (Daw Hla Kyaing)으로부터 영향을 받아 어릴적부터 아버지에게 그림을 배웠고, 예술가 와 똔(Wa Thone)에게서도 그림을 배웠습니다.
민 코 나잉은 양곤 미술과학대학에 다닐 무렵, 당시 군부 정권에 저항하는 풍자만화나 단막극 등을 공연하면서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후 1988년 8월 28일 민 코 나잉은 '버마학생연합'을 조직하여 불법적인 군사정권에 맞서서 '8888시위'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당시 군사정권에 의해 진압된 수천명의 학생들은 국경으로 탈출하였지만, 민 코 나잉은 탈출을 거부하고 20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국제 사면위원회의 석방캠페인 등으로 2004년 11월 19일 15년간의 투옥생활 끝에 풀려났습니다. 석방된 후에도 끊임없이 다른 정치범들의 석방을 위해 서명운동을 벌이던 그는 2년 후 2006년 9월 다시 수감되었습니다.
버마에서는 다시 수감된 민 코 나잉과 정치범들의 석방을 위한 캠페인이 열렸고, 2007년 1월 민 코 나잉은 다시 석방되었습니다.

석방된 민 코 나잉은 정치범의 가족들에게 도움을 주고, 버마군정이 연료비를 5배나 인상하자 반정부 시위를 하고, 평화시위조직을 주도한 혐의로 2007년 8월 다시 수감되어 이번에는 종신형인 65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특히 수감중인 2009년, 민 코 나잉은 5.18 광주 인권상도 수상하였습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저는 죽지 않을 것입니다. 몸은 죽는다고 하더라도 저와 같은 많은 사람들이 저를 대신하게 될 것입니다."
라고 하며 옥중에서도 민주화를 위한 투쟁을 그만두지 않았습니다.
결국 2012년, 20여년이 넘는 수감생활을 해 오던 민 코 나잉은 다른 정치범들과 함께 석방되었습니다.

이번 민 코 나잉 전시회는 민주화를 위해 끊임없이 진통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에 민 코 나잉의 작품을 통해 작은 힘이 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8888민주화 운동의 상징 숫자인 88점의 작품들로 구성된 전시회는 그가 감옥에 있을 때 그린 작품들, 석방 후 그린 작품들, 그의 절절한 시 외 88점들을 석왕사 천상법당에서 전시됩니다. 민 코 나잉은 5.18 광주인권상 외 시민상 (Civil Courage Prize), 존 험프리 자유상 (John Humphrey Preedom Award), 프랑스의 노벨상인 국립 오더 훈장(National Order of Merit)등을 수상하였습니다.



어린 승려

감옥에 있을 때 저녁마다 배가 고팠다. 배가 고픈 것을 이겨내기 위해
큰 누이와 동생들이 어린 스님들에게 주스를 주던 상상을 하며 배고픔을 이겨냈다.
(미얀마에서는 12시이후 스님들은 금식이기 때문에 물이나 주스만 마실 수 있다)


나의 삶

민 코 나잉이 쓴 '나의 삶'이라는 책은 2012년 미얀마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 책에는 수감중에 떠나보내야만 했던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있다.


11월

16년간의 감옥 생활 후 처음으로 감옥에서 나와서 그린 그림.
늘 머릿속에서 그리던 그림, 어머니


동화책 《'뻐 투'와 '딴 따' Paw Htoo and Than Thar》중

우리집에 손님들이 와서 자녀들이 몇 명이냐고 물어보면
우리는 차례대로 줄을 서서 큰딸, 작은딸, 아들, 막내딸, 그리고 강아지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