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해 강창일 국회 정각회장, 정갑윤 국회부의장, 여상규 국회의원, 주호영 국회의원, 김장실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고려대장경 판각지 복원은 우리 민족문화 우수성을 선양하고 민족의 자긍심을 일깨우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를 정복한 몽골 군대에 무력으로는 상대되지 않지만, 그래도 고려의 정신만은 꺾일 수 없다는 강한 자주의식과 합심해 고난을 극복하자는 단결심, 문화강국으로서의 자부심과 평화에 대한 염원 등이 있었기 때문에 대장경 판각이 가능했다. 이렇게 고려대장경에 담긴 고려인의 정신과 뜻은 오늘날 우리가 추구해야 할 시대정신과 완벽히 맞아떨어진다. 이런 뜻을 새기는 계기가 된 이번 세미나를 통해 근래 영담 스님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어렵게 스리랑카 정부가 공인하는 부처님 진신 사리를 부천 석왕사로 모시고 온 것처럼, 우리 국민이 몇 년 뒤 복원된 판각지를 보면서 고려대장경이 만들어졌던 16년간의 기나긴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오래된 미래’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