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국회서 고려대장경 판각유적지 복원 세미나 |
오는 8일 국회의원회관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 초청 |
2014년 10월 08일 (수) 00:16:24 |
최창윤 전문기자 |
(영남=뉴스메이커 최창윤 기자) 남해군(군수 박영일)이 오는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정갑윤 국회부의장, 여상규 국회의원 등 국회의원을 초청해 ‘남해 고려대장경 판각유원지 복원’을 위한 정책개발 세미나를 연다.
지난해 남해 고현면 일대에서는 고려대장경 판각 추정지로 확인되는 건물지와 유적들이 대거 발굴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이에 군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남해가 고려대장경의 판각지였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고려대장경 판각 유적지 복원 및 성역화 사업에 추진 동력을 얻는다는 복안이다.
세미나는 남해군이 주최하고 재단법인 고산문화재단(이사장 영담스님)과 남해 화방사(주지 종호스님)가 주관한다.
또 국회정각회(회장 강창일 의원) 후원으로 8일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초청 국회의원과 박영일 남해군수, 군의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개최될 예정이다.
먼저 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가 ‘고려대장경의 의의와 판각, 판고지 문제’를 주제로 기조강연 후 박상국 한국문화유산연구원장이 ‘고려대장경판은 모두 남해에서 판각됐다’와 김미영 경남발전연구원 역사문화센터 조사연구원이 ‘남해군 고려대장경 판각지 유적 발굴성과와 향후 과제’가 이어진다.
또 이원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기획조정실장이 ‘관광자원으로서 남해군 고려대장경 판각지의 활용방안’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기조강연과 주제발표가 끝나면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동국대학교 사학과 최연식 교수의 진행 아래 최태선 중앙승가대 교수와 임석규 불교문화재연구소 유적연구실장, 정성권 동국대 박물관 연구원, 정상운 남해군 향토사학자(‘지명연구로 찾아낸 고려대장경 판각 흔적’의 저자)가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박영일 남해군수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고려 대장경 판각 유적지 복원 및 성역화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남해군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한편, 남해군 미래에 대한 긍정적 분위기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산문화재단 영담 스님은 “현재 학계에서는 고려대장경 판각지의 위치를 두고 설왕설래가 있지만 대장경 판각과 관련된 유적과 유물이 출토된 것은 남해군이 첫 사례”라며 “고려대장경 판각지 복원은 우리 민족문화의 우수성을 선양하고 민족의 자긍심을 일깨우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