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계총림 쌍계사 중창주 고산 혜원 대종사의 열반 2주기 추모 다례재'가 2일 경내 팔영루에서 봉행됐습니다.
특히, 지난해 1주기 추모 다례에서는 '부도'를 조성한 데 이어, 올해는 '고산대종사의 진영'을 새롭게 조성해 영모전에 봉안했습니다.
'고산대종사 진영'은 김현철 화가가 지난 1년여간 조성한 것으로, '전신정면의자상'의 형식에, 스님의 소박하고 견고한 성품을 추모의 마음을 담아 표현했습니다.
추모 다례는 고산문도회 문장 영담스님, 전계제자 덕민스님을 비롯해 본·말사 스님들, 일반 신도들이 동참한 가운데 엄수됐습니다.
또한, 고산대종사의 생전 영상 법문을 청해 들으며, '잠시도 헛되이 보내지 말라'는 '불식촌음'(不息寸陰)의 유지를 되새겼습니다.
[인서트/영담스님/쌍계사 주지·고산문도회 문장]
우리 문도들은 물론이고, 쌍계사의 말사, 또, 쌍계사와 인연이 있고, 우리 스님하고 인연이 있는 모든 분들이 우리 스님의 유지를 잘 받들어서, 한국 불교가 어려운 위기상황이라고 합니다만, 이것을 잘 극복할 수 있는 그런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제가 해야될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한편, 쌍계사는 내년도 열반 3주기에 맞춰, 고산대종사가 주석했던 방장실을 기념관으로 조성하는 등 다양한 선양사업을 추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