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장으로 엄수된 고산 대종사 영결식에서는 인기가수 조영남씨가 스님이 작사한 ‘열반의 노래’를 조가(弔歌)로 부르며 원적을 추도했다.
노래에 앞서 조영남씨는 “큰스님께서 입적하시기 2달 전에 직접 시집을 주시면서 요즘 멜로디를 붙여보라고 하셨다”면서 “영결식에서 처음으로 대중에게 큰스님께서 작사하신 노래를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영결식장에 울려 퍼지는 노래는 문도들은 물론 참석 대중에게 전하는 큰스님의 또 다른 가르침이었다.
‘열반의 노래’
작사 고산스님, 노래 조영남
어화 내 청춘, 벗님네들아 건강 자랑을 마라
어화 내 청춘, 벗님네들아 재산 자랑 마라
이 세상을 하직하고 왔던 길로 다시 갈 때
매일매일 참선하고 일념으로 성불하라
선과 악이 없는 자리가 거기가 열반이라
내가 머문 자리가 거기가 열반이라
간다간다 나는 간다
왔던 길로 돌아간다
내가 왔던 길 어디메냐
열반 피안 아니더냐
선과 악이 없는 자리가 거기가 열반이라
내가 머문자리가 거기가 열반이라
머문 자리가 바로 거기가 열반이라